회사 동료가 태국 음식점에서 공심채 볶음을 시킨 적이 있어요~
그 때 공심채 볶음을 처음 먹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부터는 태국 음식점에 갈 때엔
공심채 볶음을 꼭 시키곤 했죵 ^^
집에서 태국 음식을 만들 생각까진 못했는데
얼마전 이마트에 갔다가 싱싱한 공심채를 발견했지 뭐예요.

이걸보고 공심채를 한 번 키워보기로 결심했답니다 ㅎㅎ
우리나라의 뜨거운 햇살 아래서라면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했거든요

아시아종묘에서 '리아오'라는 종자를 구입했구요
너무 덥고 습해서 아무것도 파종 못하나 심심하던 차에
공심채라면 무더운 여름에도 쑥쑥 커줄 것 같아 반가웠어요 ㅎㅎ

종자 수는 생각보다 적었어요 ㅠㅠ
물에 일주일 정도 침종을 시켜뒀더니 싹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화분에 심었답니다.
참고로 화분에 직접심은 애들도 비슷한 시기에 났으니
물에 불리는 것보다 바로 파종하는게 나을 듯해요 ^^;
배수가 잘 되게 화분을 만들어주세요~

물에서는 발아하지 않던 아이도
흙에다 심어주면 금방 싹이 틉니다.
역시 싹틔우는데엔 흙이 최고예요!

공심채는 하루가 다르게 자란답니다
아침 출근 전 물을 한 차례 주고
퇴근 후에도 한 차례 줬어요
우리나라의 미나리처럼
물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줘야해요~

6월 15일에 물에 침수시킨 후 파종해서 7월 28일에 수확했으니까
여름 기준- 토경으로 약 45~50일 정도면
공심채를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요!
뭔가를 해서 먹으려면
씨앗을 30개 정도는 뿌려야될 것 같아요 ^^;
저는 수확할때 너무 바짝 잘라서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죽은 공심채가 많아요 ㅠ
수확할 때에는 땅에서 10cm정도 여유를 두고 수확해주면
공심채가 계속 자라서
여름에만 5번 정도 수확해 먹을 수 있답니다
당장 드시기 싫으시면
공심채를 잘라서 물꽂이 한 다음
개체수를 늘려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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